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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보가 뉴스다]초등학교 옆에 ‘1급 발암 물질’

2023-11-11 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청자의 제보로 만드는 제보가 뉴스다 시간입니다. <br> <br>1급 발암물질인석면 폐기물이 도심 주택가에 버젓이 방치됐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이 민원을 넣자 구청이 수습에 나섰는데, 황당하게도 어린이 보호구역에 이 폐기물을 옮겨놨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주택가 도로변에 성인 몸 만한 물건들이 놓여있습니다. <br> <br>꽁꽁 싸맨 비닐엔 석면이 함유됐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. <br> <br>일대 노후주택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석면 폐기물로 양만 1톤에 달합니다. <br> <br>석면은 폐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이곳에선 지난 9월과 10월에도 석면 폐기물을 쌓아두고 1주일 가까이 방치하다 수거해 간 바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 역시 1주일 가까이 방치됐습니다. <br> <br>[주민] <br>"창문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이고 1급 발암 물질이 주택가 근처에 뻔하게 며칠 전부터 놓여 있는데." <br> <br>주민들이 민원을 쏟아내자 구청이 수습에 나섰는데, 논란만 키웠습니다. <br> <br>민원이 계속되자 관할 구청은 석면 폐기물을 옮겼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옮겨진 곳은 초등학교 인근인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습니다. <br><br>인도에 쌓여있는 폐기물 옆을 아이들이 그대로 지나갑니다. <br> <br>접근을 막는 시설은 없습니다. <br> <br>[석면 철거업체 관계자] <br>"원래는 이렇게 테두리를 해놔야 하는데, 사람 접근 못 하게요." <br> <br>관할 구청과 건설업체는 석면 폐기물을 수거하는 전용 차량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. <br> <br>[구청 관계자] <br>"최대한 빨리 치우고 싶은데 그 차 일정에 맞추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전용차에다 실어서 가야 되니까." <br> <br>그러면서 어린이보호구역에 석면 폐기물을 두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폐기물은 오늘 오전이 돼서야 수거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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